[UCL 프리뷰] 토티vs람, 차원 다른 ‘레전드 클래스’ 격돌
입력 : 2014.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 현역으로 활약하며 살아있는 전설이라 칭송받을 만한 두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란체스코 토티(38)와 독일을 대표하는 필립 람(31)이다. 이 두 선수가 자국을 대표하는 클럽을 이끌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AS 로마와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새벽 4시(한국시간) 로마의 홈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2014/2015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현재 나란히 승점 6점과 4점으로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라있는 양 팀은 죽음의 모스크바 원정을 떠나는 맨체스터 시티의 승패 여부에 따라 한결 순탄하게 16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바이에른과 로마는 16강 진출 고지를 일찌감치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양팀의 분위기 역시 최상이다. 로마는 지난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나가며 세리에A 4연패를 노리는 선두 유벤투스에 단 1점차로 바짝 추격중이다. 바이에른 역시 분데스리가서 6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으려 하고 있다.

이런 파죽지세의 양팀 핵심은 단연 토티와 람이다.

세리에 A 통산 565경기 237골 83도움을 기록중인 토티는 이번 시즌 7경기 3골 4도움, 2경기 연속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2라운드 경기서 38세의 토티가 터뜨린 골은 최고령 챔피언스리그 골로 유럽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토티는 38세 3일에 골을 기록, 라이언 긱스가 2011년 세운 만 37세 289일의 종전 챔피언스리그 최고령 골을 갈아 치운 것이다.

람 역시 뒤지지 않는다. 비록 토티보다는 한참 어린 31세지만 람은 프로통산 439경기를 소화했고 분데스리가 5회, 챔피언스리그 1회, 포칼컵 5회에 빛나는 우승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으로 본인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람이 이끄는 바이에른은 현재 리그 8경기 단 2실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서는 본인이 직접 2골을 몰아치며 6-0 대승을 이끌었다.

토티와 람은 지난 2010년 챔피언스리그서 만나 접전을 거듭하며 1승 1패를 나눠가진 전적이 있다. 4년만에 다시 만난 토티와 람은 여전히 팀 전체와 경기 분위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역임에도 레전드라 불리며 클래스가 다른 양 선수의 격돌에 더 큰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이유다.

과연 죽음의 E조서 승점 3점 이상의 값진 승리를 이끌 선수는 토티 혹은 람이 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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