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바닥 난 아스널, 챔스에 3순위 GK 출격
입력 : 2014.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최악의 상황이다. '부상 병동' 아스널이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전에 팀의 3순위 신예 골키퍼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22)를 출전시키게 됐다.

아스널은 23일 (한국시간) 새벽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예선 3차전으로 안더레흐트 원정을 떠난다. 안 그래도 부상자 속출로 골치가 아픈데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의 최후방을 지켜할 골키퍼에 문제가 생겼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조차 치르지 않은 3순위 GK 마르티네스가 주전 장갑을 끼게 됐다.

아스널은 지난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주전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체즈니가 퇴장을 당하며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또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다비스 오스피나마저도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1, 2번 골키퍼가 나가 떨어지면서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 올 시즌 임대 복귀한 3순위 마르티네즈가 졸지에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잔디를 밟게 됐다.

지난 2012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마르티네즈는 아직 EPL 무대에 서본 경험이 없다. 리그컵에서만 2번 나섰는데, 지난 2012년 리그컵 16강전에서 기록적인 7-5 승리를 거둔 레딩전이 아스널에서 나선 마지막 공식 경기였다. 지난 시즌에는 하부리그 세필드 웬즈데이로 임대돼 실전 경험을 쌓았지만 챔피언스리그 무대 역시 처음이다.

현재 1승1패, 승점 3점으로 D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16강 진출을 위해선 안더레흐트를 반드시 잡고 가야 한다. 큰 경기에서 3순위 골키퍼를 쓰게 된 아스널이 이 고비를 넘어설 수 있을지 흥미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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