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의 ‘UCL 미션’, 위기의 맨시티 구하기
입력 : 2014.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토트넘전서 4골을 터뜨리며 '원맨쇼'를 펼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6)에게 미션이 주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맨시티를 구해내는 것이다.

맨시티는 오는 22일 새벽 1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이번 모스크바전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 CSKA 모스크바, AS로마와 함께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 아직 갈 길이 까마득하기 때문이다.

E조에 속한 맨시티는 현재 '죽음의 조'에서 가장 괴로워하고 있는 팀이다. 지금까지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어느새 순위도 바이에른 뮌헨과 AS 로마에 이어 3위로 처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디펜딩 챔피언'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위기에 처한 맨시티를 구하기 위해 선봉장에 설 선수는 아구에로다.

아구에로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의 8라운드 경기서 4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서 4골을 추가한 아구에로는 단숨에 득점 선두 디에고 코스타(7경기 9득점)와 동률을 이뤘다.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아구에로의 득점포가 터진 것은 맨시티로선 달가운 소식이다. 사미르 나스리, 프랭크 램파드 등 중원 자원이 대거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문전서 한방을 터뜨려줄 수 있는 아구에로의 결정력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달 "나는 맨시티가 결국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거라고 확신한다"며 당찬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아구에로가 맨시티를 벼랑 끝에서 구해내 페예그리니 감독의 당찬 각오를 실현시킬 수 있을까. 아구에로의 미션 수행여부는 오는 22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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