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둔 바르셀로나가 아약스를 상대로 컨디셜을 조절하며 오는 주말 열리는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바르사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 아약스와의 경기서 3-1으로 승리했다.

바르사는 전반 7분 네이마르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 나갔다. 전반 24분에는 메시가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점수를 2점 차로 벌렸다.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한 바르사는 아약스에 이렇다 할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이러한 양상은 계속됐다. 이에 바르사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7분과 21분 네이마르와 메시를 빼고 산드로 라미레스와 무니르를 투입했고, 후반 31분에는 이니에스타 대신 하피냐를 투입했다. 네이마르와 메시, 이니에스타 모두 바르사 전력의 ‘핵심’이다. 엔리케 감독은 좋은 모습을 보인 이들을 교체시키며 체력을 비축,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대비했다.

바르사는 후반 43분 교체 선수 엘 가지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쫓아갔다. 그러나 네이마르 대신 투입된 라미레스는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공헌했다.

바르사는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주전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승산이 보이자 이들을 교체시키며 체력을 비축했다. 여기에 교체 자원 라미레스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후반전 전술 운용의 폭도 더욱 넓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여러 모로 득이 된 UCL이었다.

사진=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