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품격을 높인 아자르의 ‘클래스’
입력 : 2014.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첼시의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23)가 마리보전서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하며 ‘강팀’ 첼시의 품격을 높였다.

아자르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NK 마리보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드리블 능력을 비롯해 넓은 시야와 패싱력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스루패스를 찔러주는 아자르는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친다. 아자르의 클래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아자르는 전반 31분 존 테리의 골을 합작하며 몸을 풀었다. 수비수가 모두 들어와 자리를 잡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여유롭게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아자르의 활약은 특히 후반전에 눈부셨다. 아자르는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9분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올린 볼이 미차 빌러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 32분에는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아자르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5분 나단 아케가 문전으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어받은 아자르는 쇄도한 뒤 수비수 한명을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잔치의 대미를 장식했다. ‘2골 1도움’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공격 포인트뿐만이 아니다. 아자르는 이날 총 5개의 슈팅이 모두 골문으로 향했고, 볼터치 횟수도 총 84회로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이에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아자르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자르는 최근 영국 ‘텔레그라프’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드필더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매 경기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아자르, 그야말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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