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분만에 4골' 아드리아누, 인종차별에 울상
입력 : 2014.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최단시간 4골’이라는 신기록을 쓴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공격수 루이스 아드리아누(27)가 인종차별 문제로 울상을 지었다.

아드리아누는 22일(한국시간) 열린 바테 보리소프와의 UCL 조별리그 3차전 경기서 혼자 5골을 몰아넣으며 샤흐타르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아드리아누는 지난 2012년 레버쿠젠을 상대로 5골을 터뜨린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7)에 이어 UCL서 한 경기에 5골을 넣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전반 28분을 시작으로 36분, 40분, 44분까지 17분 만에 4골을 터뜨린 아드리아누는 최단시간에 4골을 득점한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드리아누는 경기 종료 후 샤흐타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의 신기록이 나뿐만이 아니라 팀에 큰 보탬이 돼 기쁘다”면서 “우리는 오늘 아주 아름답고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만끽하던 아드리아누는 뜻하지 않게 날벼락을 맞았다. 바로 관중석에 있던 서포터즈가 그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이 섞인 노래를 부른 것이다.

이에 대해 아드리아누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나는 관중으로부터 무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면서 “그로인해 나는 실망감을 느낀 동시에 몹시 화가 났다. 서포터즈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했다. 그들의 행동은 아주 추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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