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의 저주’ 안필드, 호날두의 발자취
입력 : 2014.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올 시즌 무서울 정도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새로운 기록 달성을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레알은 오는 23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시즌 초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자신이 출전한 7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한 호날두는 총 15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는 경기당 2.14골에 달하는 진기록이다. 그러나 천하의 호날두도 작아지게 하는 곳이 있었다. 바로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다.

지난 2003년부터 2009년 여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몸담았던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6시즌을 소화했다. 그중 안필드에 방문한 적은 총 5번이다.



호날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안필드에서 3승 1무 1패를 거뒀다. 그러나 골을 챙기지는 못했다. 시작은 2005년 1월이었다. 이날 호날두는 수비수 웨스 브라운이 퇴장당하면서 수비 안정화를 위해 후반 22분 존 오셔와 교체돼 나왔다. 결국 1-0 승리의 주인공은 결승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의 차지였다.

같은 해 9월에 맞붙은 경기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고, 2006년 FA컵서도 풀타임을 뛰었지만 오히려 피터 크라우치에게 헤딩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0-1로 패하고 말았다.

안필드의 저주는 2007년에도 이어졌다. 맨유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존 오셔의 골로 2006/2007 EPL 29라운드서 1-0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도 호날두는 침묵했다. 2007/2008시즌 17라운드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9년간 호날두를 지독하게 따라다녔던 안필드의 저주를 깨는 건 이제 호날두의 발에 달려있다. 매 경기 진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호날두가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와 골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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