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말뫼를 대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덜미를 잡혔던 유벤투스는 또 다시 패배의 늪에 빠지 말았다.

아틀레티코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서 열린 말뫼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키프레이어 코케는 1골 3도움의 맹활을 펼치며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올림피아코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말뫼의 골문을 맹폭했다. 후반 3분 코케의 선제골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한 아틀레티코는 후반 16분과 18분 마리오 만주키치와 앙트완 그리에츠만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43분 디에고 고딘의 추가골과 경기 막판 알레시오 체르치의 쐐기골까지 묶어 5-0 대승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에 2-3으로 패했던 아틀레티코는 이후 2연승을 질주하며 지난 시즌 준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내고 있다.

반면 유벤투스의 추락은 계속 이어졌다. 유벤투스는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36분 스위스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파이팀 카사미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유벤투스는 18개의 슈팅(유효 6개)을 몰아쳤지만 골 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날 패배로 유벤투스는 승점 3점에 그치며 아틀레티코와 올림피아코스에 밀린 채 조 3위를 기록했다.

AS모나코와 벤피카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무패행진을 질주한 모나코는 C조 2위로, 첫 승 사냥에 실패한 벤피카는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루도고레츠는 바젤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첫 승을 신고한 루도고레츠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B조 2위로 올라섰다. 골득실에서 밀린 바젤은 조 2위에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결과(10월 23일)

리버풀 0-3 레알 마드리드

올림피아코스 1-0 유벤투스

AS모나코 0-0 벤피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5-0 말뫼

안더레흐트 1-2 아스널

갈라타사라이 0-4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2-0 제니트

루도고레츠 1-0 바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