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오심 PK' 샬케-스포르팅전 재경기?
입력 : 2014.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결정적인 오심 페널티킥으로 샬케04(독일) 원정에서 패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이 유럽축구연맹(UEFA)에 재경기를 요청하고 나섰다.

스포르팅은 23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4로 패했다.

나니의 선제골에도 수적 열세 속에 후반 중반까지 1-3으로 끌려간 스포르팅은 후반 19분과 34분 아드리엔 실바가 2골을 터트리며 값진 무승부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이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헤딩 슈팅이 수비에 막혀 무산됐는데,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 카라쉐프 주심은 공이 조나단 실바의 팔에 맞았다고 판단해 샬케04에 페널티킥을 줬다.

하지만 화면상으로 공은 실바의 팔이 아닌 머리에 맞은 것으로 보였다. 스포르팅은 곧바로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샬케04는 막심 추포-모팅이 페널티킬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는 끝이 났지만 억울한 패배로 탈락 위기에 몰린 스포르팅이 행동에 나섰다. 행운의 승리를 챙긴 샬케04가 스포르팅의 이의제기 사실을 밝혔다.

샬케04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르팅이 이번 경기에 대해 재경기를 하거나 무승부에 걸맞는 대가를 UEFA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UEFA가 이 사실을 우리에게 전했고 클럽의 이익을 침해받지 않는 선에서 심사숙고해 이에 대한 답변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소 억울한 패배를 당한 스포르팅은 3차전까지 1무2패 승점 1점으로 꼴찌로 추락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재경기를 하든 승점 보너스를 주든 같은 조의 첼시나 NK마리보까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스포르팅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한 가운데 UEFA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재밌게 됐다.

사진=샬케04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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