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감독 안해봤으면 말을 말지''...리네커와 설전
입력 : 2014.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리버풀의 선수 기용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랜단 로저스(41) 감독이 자신을 비판한 게리 리네커(53)에게 일침을 가했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새벽 열렸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보도를 통해 “리네커가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로저스에 비판했으며 이에 로저스는 감독도 해보지 못한 리네커가 자신이 한 결정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맞받아쳤다”고 전했다.

로저스 감독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 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으며 실제로 ‘캡틴’ 스티븐 제라드를 비롯해서 마리오 발로텔리, 라힘 스털링 등 7명의 주전 선수들을 제외했다.

리네커는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리버풀이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리버풀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모습이다. 내가 만약 리버풀의 주전 선수였다면,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제외된 것에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로저스 감독은 “리네커가 현역 시절 최고의 선수였다는 것은 존중한다. 하지만 감독 생활도 못 해본 리네커는 (후보 선수들을 기용할 수 밖에 없었던) 내 선택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리네커의 전무한 감독 경력에 대해 지적하며 자신의 선택이 어쩔 수 없었음을 토로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한 리버풀은 1승 3패를 기록하며 B조 3위로 내려앉았다.

바젤이 루도고레츠에 4-0으로 승리하며 2승 2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6점을 획득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은 오는 27일 루도고레츠 원정 경기와 내달 10일 벌어질 바젤과의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리버풀은 오는 8일 홈 경기장 안필드에서 ‘리그 선두’ 첼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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