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예상 외의 득점왕 레이스, ‘SON’도 경쟁 중
입력 : 2014.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라운드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항상 그렇듯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뻔한 득점 경쟁이 예상됐던 이번 시즌 UCL 득점 레이스는 다소 예상 외다.

2014/2015 UCL 득점 순위 맨 꼭대기에는 낯선 선수가 자리잡고 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루이스 아드리아누다. 아드리아누는 4경기서 9골을 몰아 넣는 절정의 결정력을 과시하며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아드리아누는 10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바테 보리소프와의 경기서 5골을 터트리며 UCL서 한 경기에 5골을 몰아 넣은 두 번째 선수가 됐고, 6일 열린 바테와의 리턴 매치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2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다. 벤제마는 4경기서 5골을 넣으며 팀 동료 호날두보다 2골을 더 넣어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4골을 넣은 4위 그룹엔 리오넬 메시를 비롯, 학손 마르티네스, 야신 브라히미(이하 포르투)가 경쟁 중이다.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의 매운 맛을 유럽 무대에 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호날두와 함께 3골을 넣어 네 번째 그룹에서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호날두를 비롯, 도르트문트의 공격 듀오 아드리안 라모스와 치로 임모빌레, 아스널의 대니 웰백, 파리 생제르맹의 에딘손 카바니, 샬케04의 클라스 얀 훈텔라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2007/2008 시즌부터 UCL 득점왕은 호날두와 메시의 양대 경쟁 체제였다. 그러나 올 시즌의 득점 레이스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8시즌 만에 메시와 호날두가 아닌 ‘제 3의 인물’이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한국 축구의 자존심으로 우뚝 선 손흥민의 득점 기록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의 여부가 UCL 관전의 재미를 한층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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