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 맨시티, 여전히 있는 16강 기회는 ‘희망고문?’
입력 : 2014.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4경기 2무 2패. 승점은 단 2점. 그러나 여전히 기회는 있다. 유럽 무대서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시티가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맨시티는 6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4라운드 홈경기서 1-2로 패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인해 2무 2패, 승점 2점으로 E조 최하위로 처지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맨시티는 16강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극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4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갖춘 반면, AS로마와 CSKA 모스크바는 서로 물고 물리며 승점 4점을 얻는 데 그쳤다. 승점 2점의 맨시티는 여전히 기회가 남아 있다.

그러나 남은 2경기가 바이에른과 로마다. 당장 오는 26일 있을 바이에른과의 5차전서 승점을 얻어야 한다. 이날 경기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최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5차전 로마와 모스크바의 경기서 두 팀 중 한 팀이 승리를 거두고, 맨시티가 바이에른에게 패하거나 비기면 16강 진출은 실패한다.

맨시티로선 바이에른을 잡고 로마와 모스크바가 비기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럼 순식간에 2위로 뛰어 오른다. 로마와 모스크바가 비기면 맨시티는 바이에른과 무승부를 거둬도 승점 2점 차이를 유지해 로마와의 6차전에서 막판 대 반전을 꾀해 볼 수도 있다.

쉽지는 않지만 기회는 있다. 유럽 대항전에서 팬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준 맨시티가 남은 기회를 잡아낼 수 있을까. 희망고문이 될지, 진짜 희망이 될 지는 맨시티의 경기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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