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아웃' 모드리치, 레알에 닥친 첫 시련...대책은?
입력 : 2014.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올 시즌 승승장구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첫 시련이 찾아왔다. 중원의 '핵' 루카 모드리치(29, 크로아티아)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최대 5주 가량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모드리치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의 유로 2016 조별리그 H조 4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모드리치는 전반 25분 상대 선수를 향해 달려가던 도중 갑자기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이후 고통을 호소하던 모드리치는 끝내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고 마테오 코바치치가 대신 투입됐다.

경기 후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치의는 스페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모드리치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최소 3주에서 최대 5주 가량 결장이 예상된다"며 모드리치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모드리치의 부상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 전력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볼키핑과 패스 능력을 지닌 모드리치는 토니 크로스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원의 지휘자 모드리치의 부재는 뼈 아플 수 밖에 없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13연승을 기록해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인 15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대기록 경신을 위해서는 반드시 모드리치의 부재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

모드리치의 대체자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아시에르 이야라멘디(24)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야라멘디는 기대와 달리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팀에 완전히 녹아든 이야라멘디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패싱을 보여주면서 로테이션 멤버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이야라멘디 외에도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사미 케디라(27)가 있다. 2010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살림꾼으로 활약해온 케디라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 걸쳐 큰 힘이 된다. 또한 크로스와 대표팀 생활을 함께해 호흡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다만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되지 않아 경기 감각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모드리치의 부재를 메울 수 있다면 팀 역대 최다인 15연승 기록을 넘어 16연승의 대기록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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