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고'만 가면 안 지는 스페인, 독일전에서도?
입력 : 2014.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스페인 대표팀이 독일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비고'에서의 무패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 16일자 기사에서 “스페인 대표팀은 비고에서 열린 7차례의 A매치 경기에서 무패(4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그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독일과의 A매치는 비고에서 열리는 8번째 경기이며 (A매치) 마지막 경기는 15년 전에 벌어진 브라질 전이었다.

당시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이 이끈 스페인 대표팀은 루이스 엔리케(현 바르셀로나 감독), 주젭 과르디올라(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라울 곤살레스(뉴욕 코스모스) 등이 주축인 팀이었고 상대 브라질은 카푸, 히바우두(이상 은퇴), 호베르투 카를로스(현 시바스포르 감독) 등이 포진한 팀이었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독일 전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 15일 벨라루스를 상대로 이스코,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두며 유로 2016 예선 C조에서 3승 1패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행보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월드컵 이후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페어 메르테자커(아스널) 등 3명의 선수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은 월드컵 이후 벌어진 A매치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 2016 예선 D조에 속해있는 독일은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 골득실 우세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지브랄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독일은 스페인 전을 앞두고 '뮌헨 듀오' 마누엘 노이어, 제롬 보아텡(이상 바이에른 뮌헨)이 부상자 명단에 추가되면서 스페인 전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많은 주전 선수들이 빠진 독일을 상대하는 스페인이 우세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페인과 독일의 경기는 오는 18일 스페인 폰테베드라주 '비고'를 연고로 한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 비고에서 열린 스페인 대표팀 경기 일지

(1) 1926. 12. 19 對 헝가리 4-2승
(2) 1933. 4. 2 對 포르투갈 3-0승
(3) 1979. 9. 26 對 포르투갈 1-1 무
(4) 1980. 1. 23 對 네덜란드 1-0 승
(5) 1994. 1. 19 對 포르투갈 2-2 무
(6) 1998. 2. 25 對 스웨덴 4-0 승
(7) 1999. 11. 13 對 브라질 0-0 무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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