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부회장, ''토티 영입 기회 놓쳐''
입력 : 2014.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AC 밀란 부회장 아드리아노 갈리아니가 AS 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38)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다고 밝혔다.

토티는 17일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 주최한 파체티 어워드를 수상했다. 올 해 활약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갈리아니도 있었다. 갈리아니는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과거 밀란이 토티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갈리아니는 "우리는 토티를 영입하는 꿈만 꿨을 뿐 아니라 실제로 영입에 나섰다. 유년 시절 토티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영입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티는 우리의 바람이었다. 그러나 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람이었다. 토티가 로마가 아닌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면 행복했을 것이다"며 토티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토티는 자타공인 AS 로마가 낳은 역대 최고 선수다. 토티 등번호 10번 역시 정황상 영구 결번이 유력하다. 로마 유소년팀을 거쳐 1992/1993시즌 프로 데뷔한 토티는 20년 넘게 로마에서만 활약 중이다. 로마의 황제로 불리는 그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끈질긴 구애에도 소속팀과의 의리를 지켰다.

1976년생인 토티는 세월을 거스르는 활약으로 로마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잠깐의 암흑기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 로마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은퇴를 앞둔 나이지만 토티 활약은 여전하다. 이번 시즌에도 토티는 팀 공격을 주도하며 로마의 리그 2위를 이끌고 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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