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남자..혼다, 대표팀-클럽 ‘극명한 온도차’
입력 : 2014.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혼다 케이스케(AC 밀란)의 활약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일본 A대표팀서는 수준급 이상의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반면, 클럽에서는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일본 대표팀이 18일 19시 30분(한국시간) 홈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듬해 열리는 ‘아시안컵’을 두고, 경쟁팀과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는 셈이라 이날 경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더불어 혼다의 활약상도 관심사다. 혼다는 지난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흐름을 읽는 눈, 정확한 패스와 킥 능력까지. 혼다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여 팀의 6-0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일본은 올해 열린 A매치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브라질에게 대량 실점을 허용했고, 5경기를 펼치는 동안 3골밖에 넣지 못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 혼다의 활약이 더욱 빛났던 이유였다.

일본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군림중인 혼다지만, 클럽 생활은 녹록치 않다. 혼다는 AC 밀란서 출전한 최근 네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내용은 더 문젠데, 선발 출전인데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슈팅도 못한 경기가 2경기다. 템포조절에 실패하며 경기 후반에는 급격하게 힘이 달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올 시즌 초반 7경기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던 것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서는 혼다의 ‘체력 문제’를 꼽으며 “혼다는 꾸준함이 없다. 벌써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대표팀에서 여전한 입지를 과시하고 있는 혼다지만, 클럽 활약도 지속성을 가져야 할 때다. 혼다가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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