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얀, ''앙리가 잉글랜드행 조언해줬어''
입력 : 2014.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보얀 크르키치(24, 스토크 시티)가 잉글랜드 행 결심을 굳혔던 이유로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조언을 꼽았다.

보얀은 지난 20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앙리의 조언 덕분에 잉글랜드 무대 도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1군 데뷔 전까지 900골이 넘는 골을 기록하며 한때 '최고의 유망주' 수식어가 떨어지지 않았던 보얀은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며 임대를 전전하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탈출을 감행했다.

보얀은 앙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되면서 한 팀에서 뛰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앙리가 잉글랜드 생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줬던 것이 스토크 이적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앙리는 매일 훈련장에 5000명의 팬들이 몰려오고 항상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써야 하는 바르셀로나 생활보다 잉글랜드 생활이 훨씬 편할 거라 말했다"는 앙리가 축구에만 전념하기에는 잉글랜드가 낫다는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얀은 최고의 유망주로 분류되었던 자신에게 집중되는 관심과 지나친 기대에 부담을 느껴 자신의 잠재력을 잠재력을 꽃피지 못했다.

이에 대해 보얀은 "9살에 바르사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난 유년 시절을 잃었다. 축구가 나에게 준 것도 많지만 그 부분은 내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다"면서 항상 주목을 받았던 생활이 녹록치 않았음을 털어놓았다.

앙리의 조언을 받아들여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 보얀은 "스토크는 역사가 깊은 구단이고 마크 휴즈 감독 밑에서 뛰는 것은 큰 동기부여를 일으킨다"면서 앞으로 잉글랜드에서 성공하고 싶은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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