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베레주츠키 극장골' CSKA, 로마와 1-1 무승부
입력 : 2014.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CSKA모스크바가 AS로마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고 16강 가능성을 놓치지 않았다.

CSKA모스크바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킴키의 아레나 킴키서 열린 2014/2015 UCL E조 5차전 로마와의 원정 경기서 전반 43분 터진 토티의 프리킥 결승골에 패색이 짙었지만, 추가시간 베레주츠키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획득해 승점 5점을 기록했다.

CSKA모스크바는 경기 초반부터 로마를 강하게 몰아 부쳤다. 무사와 둠비아, 자고예프, 나초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CSKA모스크바의 공격은 마무리가 아쉬웠다.

로마는 전반 후반부터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전반 36분 플로렌지가 토티와의 2대1 패스 후 오른쪽 각도 없는 곳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벗어났다. CSKA모스크바 역시 전반 39분 둠비아가 무사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샹티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CSKA모스크바의 공세에 밀리던 로마는 전반 43분 세트 피스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플로렌지가 얻어낸 프리킥을 토티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한 것. 결국 전반전은 로마가 1-0으로 리드를 잡은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계속됐다. CSKA모스크바는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지만, 로마는 몸을 날려 이를 막아냈다. CSKA모스크바는 후반 18분 카우나 대신 밀라노프를 투입했고, 로마 역시 31분 제르비뉴 대신 이투르베를 투입하며 속도를 강화했다.

이투르베의 교체는 바로 효과를 발휘했다. 그는 후반 34분 역습 상황서 라이치에게 정확한 전진 패스를 연결해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라이치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아킨페브의 선방에 막혔다.

CSKA모스크바는 후반 35분 무사 대신 토시치를 투입해 득점을 노렸고, 로마는 후반 37분과 42분 나잉골란과 라이치를 빼고 스트루트만과 프야니치를 투입하며 리드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한 CSKA모스크바가 추가시간에 기사회생했다. 추가시간 3분이 거의 다 지났을 무렵, 모스크바는 왼쪽에서 베레주츠키가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기적적으로 1-1 무승부를 이뤄냈다. 이로 인해 E조의 16강 진출팀은 여전히 오리무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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