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확실히 패배를 잊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절대 1강’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접수하며 시즌 무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첼시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벨틴스 아레나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조별리그 5차전서 5-0 대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첼시는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조 1위와 16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막강한 공격력이었다. 첼시는 전반 2분 테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윌리안의 추가골, 자책골, 드로그바, 하미레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샬케 원정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며, 왜 강력한 우승 후보인지 스스로 증명했다.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이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리그컵 무대에서도 패배가 없다.

패배를 모른다.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 물론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패배할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다. 어떤 상대로도 꾸준한 모습이고 패할 경기를 무승부, 무승부의 경기를 승리로 만드는 것이 첼시의 힘이다.

더욱 무서운 것은 약점이 없다는 것이다.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최전방 공격진은 코스타와 드로그바가 영입되면서 완벽해졌고, 아자르, 오스카 등이 버티고 있는 2선은 더욱 막강해졌다. 중원도 파브레가스가 영입되면서 마티치와 함께 세계 최강의 허리를 갖췄고, 원래 견고했던 수비라인과 골키퍼는 쿠르투와까지 오면서 더욱 안정감을 찾았다.



공격, 중원, 수비 심지어는 골문까지 모두 완벽하다. 여기에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까지 더해졌다. 일단 무리뉴 감독은 우승을 할 줄 아는 감독이다. 화려한 승리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힘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는 감독이고, 중요한 순간마다 적절한 전력과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이다.

약점이 사라지면서 기복도 없어졌다. 물론 매 경기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할 수는 없겠지만, 한 골 차 승부를 할 줄 아는 것이 무리뉴 감독이고, 첼시다. 이것이 첼시의 힘이고, 이번 시즌 첼시는 절대 1강으로 꼽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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