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확정된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아스널전 임하는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챔피언스리그의 상승세를 리그 경기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2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5차전 경기를 갖는다.

도르트문트는 이미 4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어 향후 조별리그 일정에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클롭 감독의 생각을 달랐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리그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클롭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안정된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 “불안정한 경기력은 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아스널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된다. 그래야만 리그 경기도 잘할 수 있다”며 16강 진출 확정과 관계없이 아스널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주는 도르트문트의 모습은 최악이다. 12라운드 까지 치른 현재 단 3승만을 기록하며 강등권인 16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의 전력은 온데간데없고 득점력 빈곤과 불안한 수비 등 매우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클롭은 리버풀과 아스널 등이 본인의 영입을 노린다는 현지 보도와 관련된 질문에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지금이 중요하다. 아직 도르트문트에서 끝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있다”며 당장은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