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메시의 신기록 행진, 호날두엔 '자극제'
입력 : 2014.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리오넬 메시(27)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며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

메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판시프리아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UCL F조 조별리그 5차전 아포엘과의 원정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메시는 UCL 통산 74호 골로 라울 곤잘레스와 함께 가지고 있던 UCL 최다골(71골)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23일 세비야와의 리그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골 기록을 253골로 경신한 지 3일 만에 이뤄낸 대기록이다.

메시의 신기록 행진에 호날두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올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호날두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적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리그와 UCL서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라 리가와 UCL 통산 최다골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메시의 활약에 올해 두 선수의 긍정적인 라이벌 구도가 최고조에 달한 것이다.

지난 주말 에이바르와의 리그 경기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12라운드 만에 20골 고지에 올라선 호날두, 다음 경쟁 무대는 UCL이다. 호날두는 현재 UCL 통산 70호 골로 메시에 4골 뒤져있다. 한시도 쉴 틈이 없는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에이바르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현재 레알의 수비진은 피로가 쌓여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공격진은 다르다. 그동안과 같은 라인업으로 에이바르전에 나설 것”이라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임에도 호날두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폭발적인 득점력에 새로운 자극제까지 더해진 호날두, 메시의 신기록 행진이 앞으로 호날두의 득점행진에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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