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손흥민 58분’ 레버쿠젠, 모나코에 패했지만 16강 확정
입력 : 2014.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손흥민이 58분간 활약한 레버쿠젠이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모나코의 한방에 힘없이 무너졌다.

레버쿠젠은 27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 바이 아레나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조별리그 5차전서 후반 27분 오캄포스에게 실점하면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승점을 보태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3승 2패로 승점 9점을 쌓은 레버쿠젠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벤피카와의 6차전 결과에 따라 조 1, 2위를 가리게 됐다.

레버쿠젠은 칼하노글루와 키슬링을 최전방에 세웠고 손흥민과 벨라라비를 좌우 측면에 배치해 모나코의 골문을 노렸다. 모나코도 이에 맞서 베르바토프와 카라스코, 디라르가 선발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레버쿠젠이 잡았다. 레버쿠젠은 전반 2분 키슬링의 패스를 이어받은 칼하노글루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날리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전반 14분에는 웬델이 아크 정면에서 센스 있게 위로 툭 찍어 찬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빗겨갔다.

강한 압박을 통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던 레버쿠젠은 전반 19분 칼하노글루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모나코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무위에 그쳤고, 전반 25분 벤더의 슈팅마저 골대를 강타했다.

레버쿠젠은 좌우 측면을 적절히 활용하며 공격을 전개했지만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전반 내내 수비적으로 임한 모나코는 빠르게 몰아치는 레버쿠젠의 공격에 상당히 고전했다. 전반전 레버쿠젠이 총 11번(유효슈팅 3회)의 슈팅을 기록한 반면 모나코는 단 한 번(유효슈팅 0회)의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레버쿠젠이 주도권을 잡으며 맹공을 펼쳤지만 마무리가 아쉬웠고, 모나코 역시 잔뜩 웅크린 채로 호시탐탐 역습 기회를 노렸다. 지난 9월 조별리그 1차전의 맞대결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자 레버쿠젠의 로저 슈미트 감독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3분 손흥민을 빼고 드르미치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레버쿠젠은 후반 19분 찰하노글루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쇄도하던 벤더에게 패스를 찔러줬지만 상대 수비의 마크에 막히고 말았다. 이에 모나코의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은 승부를 띄웠다. 후반 25분 카라스코를 빼고 오캄포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자르딤 감독의 승부는 주효했다. 교체 투입된 오캄포스가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 것이다. 오캄포스는 후반 27분 디라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낮게 연결해준 패스를 이어받아 그대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바지까지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레버쿠젠의 비효율적인 공격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결국 모나코의 1-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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