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안필드서 UCL 16강 확정지을 기회”
입력 : 2014.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리버풀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아쉬운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 6차전이 열리는 안필드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기회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리버풀은 27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서 후반 43분 실점하며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고, B조 2위 바젤과 승점을 2점차로 좁히며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리는 바젤과의 6차전서 한 장 남은 16강 티켓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2-1에서 3-1이나 4-1이 충분히 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결과가 실망스럽긴 하다”면서 “그러나 예상했던 일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6차전까지 치러야 16강 진출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거라고 말해왔다”고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결국 우리는 안필드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면서 “그러나 나는 오히려 기쁘다. 홈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다. 꼭 우리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로저스 감독은 조던 헨더슨과 콜로 투레, 루카스를 투입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루카스와 조 앨런이 중원에 배치되면서 자연스레 스티븐 제라드가 전방으로 올라가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에 대해 그는 “중원에서 패스와 압박으로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두 선수를 투입했다”면서 “그로인해 제라드가 전진 배치됐다. 오늘 제라드는 아주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리키 램버트를 돕는 역할을 아주 잘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원정에서 거둔 무승부에 대해서는 “리버풀은 루도고레츠 원정에서 자신감 회복과 16강 진출 자격 확보라는 두 가지 성과를 이뤄내야 했다”면서 “물론 이기지 못해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두 가지 성과를 모두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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