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서 전반 추가시간만 '12분'...왜?
입력 : 2014.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지난 새벽 벌어진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축구 경기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전반 추가시간 12분이 주어졌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건은 지난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서 벌어진 토트넘과 파르티잔의 UEL 조별리그 C조 5차전 경기에서 벌어졌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21분과 전반 26분 관중 난입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던 두 팀의 경기는 전반 40분 세 번째 관중 난입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클로드 루나보 UEFA 경기 감독관과 예벤 아라노프스키 주심은 경기 중단을 선언하며 선수들과 심판진은 모두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약 10분 간 중단된 끝에 경기가 재개되었고 그 바람에 전반전 추가 시간은 무려 12분 30초 간 진행됐다.

관중 난입 사건은 개별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토트넘과 협력적 관계를 맺고 있는 ‘베이스버드’가 자신들을 홍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스 버드’는 토트넘 팬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루나보 감독관의 관용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이런 일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럽다. 그 사람들이 뭘 시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다”면서 실망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관중들에겐 ‘경기장 난입 헤트트릭’을 허용했지만 경기에선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후반 4분 터진 벤야민 스탐불리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한편 중요한 UEFA 주관 대회에서 무려 3차례나 관중 난입을 허용한 토트넘 구단은 경기 관리 소홀로 UEF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관중 난입을 시도한 두 명의 팬들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 로베르토 솔다도와 무사 뎀벨레 역시 UE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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