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레알, 루도고레츠에 4-0 완승...파죽의 19연승! 바르사 넘다
입력 : 2014.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루도고레츠를 꺾고 파죽의 19연승과 함께 6전 전승으로 16강 무대에 진출했다.

레알은 10일 새벽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루도고레츠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20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전반 38분 베일의 헤딩 추가골, 후반 35분 아르벨로아의 쐐기골, 후반 42분 메드란의 행운골로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올 시즌 UCL 조별리그 참가 32개팀 중 유일하게 6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레알은 지난 9월 17일 FC바젤과의 UCL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19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레알은 2006년 FC 바르셀로나가 세운 스페인 역대 최다연승 기록(18연승)을 넘어섰다. 바르사는 2005년 10월 23일부터 2006년 1월 23일까지 열린 18경기서 전승을 거둔 바 있다.

선제골은 레알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크루스가 올려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바란이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문전 앞에서 이를 저지하려는 마르셀리뇨가 핸드볼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이어진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루도고레츠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레알은 전반 23분 크루스가 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왼쪽 골대를 강타했고 흘러나온 볼을 호날두가 재차 마무리에 나섰지만 스토야노프 골키퍼의 선방뿐만 아니라 오프사이드 판정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레알은 전반 28분 베일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가하는 등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주도했다.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레알은 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크루스가 올려준 볼을 베일이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고 그의 머리를 떠난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루도고레츠는 전반 39분 파비오 에스피뇨가 왼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수비면에서는 나바스 골키퍼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13분 디아코프의 위력적인 슈팅을 나바스 골키퍼가 또 다시 눈부신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레알은 후반 14분 파비오 코엔트랑과 크루스를 빼고 마르셀루와 헤세를 교체 투입하며 출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함께 흐트러진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교체 투입된 헤세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레알은 후반 23분 베일의 헤딩슛이 상대 수비수의 손에 맞았지만 주심의 휘슬을 울리지 않았다. 후반 27분에는 아르벨로아의 문전 앞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후반 31분에는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연결된 베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하지만 레알은 후반 35분 호날두가 헤딩으로 내준 볼을 아르벨로아가 문전 앞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루도고레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은 레알은 후반 37분 베일이 코피를 흘리며 메드란과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하지만 레알은 교체 투입된 메드란이 후반 42분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트렸고 결국 이날 경기는 4-0 레알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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