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파죽의 19연승을 질주하며 기네스북 등재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레알은 10일 새벽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루도고레츠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아르벨로아, 메드란의 연속골을 앞세워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올 시즌 UCL 조별리그 참가 32개팀 중 유일하게 6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지난 9월 17일 FC바젤과의 UCL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19연승을 질주하며 2006년 FC 바르셀로나가 세운 스페인 역대 최다연승 기록(18연승)을 넘어선 것. 바르사는 2005년 10월 23일부터 2006년 1월 23일까지 열린 18경기서 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제 레알의 다음 목표는 기네스북 등재다. 기네스북에 오른 축구 클럽 최다 연승 기록은 쿠리치바(브라질)의 24연승이다. 쿠리치바는 1909년에 창단한 파라냐주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팀으로 2011년 2월부터 5월 사이 3개월 동안 24연승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올랐다.

레알의 현재 페이스를 감안하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기록이다. 레알은 앞으로 알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크루즈 아줄vs웨스턴 시드니 승자) 및 결승전, 발렌시아, 에스파뇰, 코파델레이 16강( 오스피탈레트vs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자) 일정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면 전대미문의 25연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과연 레알의 꿈은 'Real'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