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월드클래스 골..나스리, 맨시티 히어로 되다
입력 : 2014.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사미르 나스리가 위기의 맨시티를 구했다.

나스리는 11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서 열린 AS 로마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로써 맨시티(승점 8)는 조 2위를 극적으로 확정 16강에 진출했다.

반드시 골이 필요한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최소 득점을 통한 무승부가 필요했다.

홈 팀 로마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빠른 템포의 연계를 자랑하는 로마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특히 제르비뉴의 빠른 발은 맨시티 수비진들을 어렵게 만들었다.

반면 맨시티는 부상으로 빠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공백이 아쉬웠다. 맨시티는 후방에서 뒷 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공격을 펼쳤지만, 아구에로 대신 나선 제코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맨시티에는 나스리가 있었다. 나스리는 팀이 골이 필요할 때 수준 높은 슈팅으로 맨시티를 구해냈다. 나스리는 후반 15분 페널티 에어라인 지역 근처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로마의 골망을 갈랐다. 슈팅의 궤적과 속도가 기가 막힌 월드클래스 수준의 골이었다. 슈팅 전에 속임수 동작으로 공간을 확보한 것 또한 완벽했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것도 나스리였다. 나스리는 후반 41분 페널티 에어라인 안에서 사발레타의 쐐기골을 도왔다. 골을 키핑하며 후방에서 들어오는 사발레타의 동선에 정확하게 맞춰준 패스가 일품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나스리였다. 나스리의 활약속에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