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전원생존’ 독일- ‘1위 3팀’ 스페인, 16강 중심에 서다
입력 : 2014.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독일 팀들이 강세를 보이며 16강 중심에 섰다.

11일 한국시간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열린 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특히 독일과 스페인 자국 팀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독일은 32강 조별리그에 참석한 네 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명실상부 분데스리가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은 E조에서 맨체스터 시티, AS 로마 등 소문난 강팀들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며 일찌감치 조 1위로 진출을 확정지었다. 도르트문트도 리그에서의 부진과 달리 UCL에서는 완전히 다른 팀의 면모를 보이며 아스널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도 16강에 합류했다. 레버쿠젠은 AS 모나코, 제니트, 벤피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묶여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5차전까지 조 1위를 달리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마지막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모나코에 승점 1점 차 뒤져 아쉽게 조 2위로 밀려났으나 결과적으로 16강 진출을 이뤄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의 명문 샬케 04도 극적으로 16강 기차에 몸을 실었다. 샬케는 바테와의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같은 시간 첼시에 패한 스포르팅 리스본을 승점 1점차로 밀어내고 조 2위에 올라섰다.

스페인은 16강 진출에 실패한 아틀레틱 빌바오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팀이 전부 조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위용을 뽐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건 ‘19연승’의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에서의 압도적인 모습을 UCL에서도 이어가며 조별리그에 참석한 팀들 중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레알 마드리드의 UCL 2연패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또 다른 ‘우승후보’ 바르셀로나도 파리 생제르맹과의 원정 경기서 3골을 합작한 ‘MNS’(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즈) 라인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을 2위로 보내고 F조 1위를 탈환해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마리오 만주키치, 앙트완 그리즈만 등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전력의 조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이탈리아의 ‘최강’ 유벤투스를 여유롭게 물리치고 A조 1위를 차지했다 .

이 밖에도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는 첼시(G조 1위), 아스널(D조 2위), 맨시티(E조 2위)가 16강에 성공했고, 이탈리아의 세리에A는 유벤투스가 16강에 합류해 가까스로 자존심을 살렸다. 프랑스는 파리 생제르맹과 AS 모나코, 포루투갈은 FC 포르투, 스위스는 바젤, 우크라이나는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16강에 진출해 자국 리그의 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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