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리버풀 입장에서는 씁쓸할 만한 결과였다.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마지막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11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서 열린 AS 로마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승점 8)는 조 2위를 극적으로 확정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리버풀을 제외한 EPL 팀들은 모두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첼시는 조 1위, 아스널과 맨시티는 조 2위로 16강행 열차를 탔다.

사실 조 편성만 놓고 보면 리버풀의 16강 진출이 맨시티, 아스널에 비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고 바젤, 루도고레츠와 편성됐었다. 만만한 팀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였다.

외려 맨시티의 조별 예선 과정이 더욱 가시밭길이었다. 16강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 로마와의 마지막 2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점 6을 챙겼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난 시즌의 강력함을 보이지 못했다. 화력은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탈로 약해졌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가세하며 전체적인 균형이 맞지 않았다. 5년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돌아온 리버풀이지만 그들의 도전은 너무나 싱겁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