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아스널, 이번엔 16강서 강적 피할까
입력 : 2014.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1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한 아스널이 16강 토너먼트 추첨서 그간 이어져온 '최악의 대진'을 피할 수 있을까.

아스널은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D조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 진출했다.

'15시즌 연속'이라는 이름이 갖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또 다시 2위로 진출함으로써 각조 1위 중 한 팀과 경기를 벌여야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인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지난 4시즌 간 16강에 머무른 이유도 FC 바르셀로나, AC 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최고 수준의 팀들과 맞부딪히는 등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도 있다.

2010/2011 시즌엔 챔스 우승 팀 바르사와 만났고, 그 다음 시즌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끄는 밀란을 상대해야 했다. 최근 두 시즌은 모두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과 만났다.





물론 아스널은 대부분 근소한 차이로 탈락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최근 16강 대진 추첨이 불운했던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스널은 올 시즌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비교적 강팀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각조 1위 팀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첼시와 조별리그서 같은 조에 속해있던 도르트문트를 제외한 1위 팀들 중 한 팀을 만나게 된다.

해당 팀들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독일), AS 모나코(프랑스), FC 포르투(포르투갈) 등 6팀이다.

아스널은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모나코나 포르투와 만나고 싶어하겠지만 확률적으로 강팀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아스널 입장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구단인 레알, 바르사, 바이에른은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일 것이고 지난 시즌 챔스 준우승 팀인 아틀레티코의 경우도 절대 등한시할 수 없는 상대다.

물론 유럽 최고의 팀들만 진출할 수 있는 챔스 토너먼트 경기에서 쉬운 팀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아스널 입장에선 조금 더 수월한 상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아스널 팬들은 올 시즌이야말로 지독하게 이어져온 챔스 16강 추첨의 악연의 고리를 끊기를 바라고 있다.

올 시즌 챔스 16강 추첨식은 오는 15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스널, 최근 10년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및 성적

2004/2005 對 바이에른 뮌헨 (2:3 탈락) - 16강
2005/2006 對 레알 마드리드 (1:0 8강 진출) - 준우승
2006/2007 對 PSV (1:2 탈락) - 16강
2007/2008 對 AC 밀란 (2:0 8강 진출) - 8강
2008/2009 對 AS 로마 (1:1 PK 8강 진출) - 4강
2009/2010 對 포르투 (6:2 8강 진출) - 8강
2010/2011 對 바르셀로나 (3:4 탈락) - 16강
2011/2012 對 AC 밀란 (3:4 탈락) - 16강
2012/2013 對 바이에른 뮌헨 (3:3 원정 다득점 탈락) - 16강
2013/2014 對 바이에른 뮌헨 (1:3 탈락) - 16강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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