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의 속내, ''챔스 16강서 모나코나 포르투 만나길''
입력 : 2014.1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을 앞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번만큼은 우승후보들을 피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4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이번 조 추첨식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우승후보들과 맞붙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15일 저녁(한국시간) 열리는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리는 이번 16강 조 추첨식에서 조별리그서 각조 1위 팀들 중 한 팀과 맞붙는다.

그 중 같은 조에 속해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 첼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팀 중 한 팀과 만나게 된다.

아스널이 만날 수 있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포르투, As 모나코 등 이상 6개 팀이다.

조 추첨식을 앞둔 벵거 감독은 “그동안 우린 쉬운 대진을 받지 못했었다”면서 아스널이 다소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의 말처럼 아스널은 지난 2년 간 바이에른 뮌헨과 16강에서 만났고, 그 이전엔 바르셀로나, AC 밀란과 같은 강호들만 만나며 최근 4시즌 동안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고 싶은 팀은 없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모나코와 포르투와 만난다면 좋을 것 같다”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벵거 감독이 친정팀인 모나코를 16강서 만나고 싶어하는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모나코의 핵심 선수였던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와 라다멜 팔카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하면서 다른 팀들보다 해볼 만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 역시 강팀인 것 만은 틀림없지만 아스널이 두려워할 만한 팀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 팀이다. 아스널은 지난 2009/2010 시즌 포르투와 16강서 만나 합계 6-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던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지난 2005/2006 챔스 결승서 바르셀로나에 고배를 마시며 첫 우승에 실패했던 아스널은 올 시즌이야말로 챔스 대권에 도전하고자 하고 있다. 다만 벵거 감독은 16강부터 강팀을 만나 탈락 혹은 많은 힘을 소진하는 것을 원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주말에 교회에 가야할 듯 하다”라고 말하며 16강 대진에서 행운이 따랐으면 하는 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아스널에 행운이 따르길 원하는 벵거 감독의 눈은 이제 챔스 16강 조 추첨식이 열릴 스위스 니옹에 향해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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