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바르사, 홈구장 명칭 변경 가능성”
입력 : 2015.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중동발 모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라 리가 팀들과 스폰서십을 맺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홈구장 명칭까지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스페인 ‘아스’는 5일 “바르셀로나가 홈구장 캄프 누를 카타르 항공의 이름과 통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카타르 항공의 CEO인 아크바르 알 베이커가 최근 바르사와 캄프 누의 명칭 변경을 포함한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카타르 재단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바르사는 올 시즌 카타르 항공을 유니폼 스폰서로 받아들였다.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유니폼에 상업광고를 입히지 않았던 바르사였기에 114년의 전통을 깬 모습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알 베이커 CEO는 4일 열린 행사에서 “가능성은 모두 열려있다. 우리는 모두가 놀랄만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기획중이다. 캄프 누의 명칭 변경관련 캠페인은 그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항공은 현재 바르사에 연간 3,000만 유로(약 372억 원)를 후원하고 있다. 최근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지 논란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자, 바르사는 2016년을 끝으로 만료되는 후원 계약을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더 높은 금액의 후원이 이뤄진다면 이러한 다짐 역시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아스’는 “바르사는 현재 카타르 항공으로부터 연간 2,000만 유로(약 248억 원)를 추가적으로 후원받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최근 IPIC(국제석유투자회사)가 제안한 거액의 스폰서에 홈구장 명칭을 ‘아부다비 베르나베우’로 변경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그로인해 라 리가의 ‘빅 클럽’ 바르사가 중동발 모래바람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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