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4R] 크리스탈 팰리스, 레스터 시티에 1-0 진땀승
입력 : 2015.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승리의 기운이 전해진 걸까?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가 레스터 시티를 제압하고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스터 시티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청용이 새롭게 둥지를 튼 크리스탈 팰리스는 게일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2선에는 자하와 머치, 펀천이 나서 공격을 도왔다. 중원은 머치와 레들리, 맥아더가 지켰다. 레스터 시티는 이에 맞서 우요아와 누젠트가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1분 만에 펀천의 패스를 이어받은 머치가 아크 부근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기선제압을 시도했고, 레스터 시티도 전반 8분 슐롭이 콘체스키가 넘겨준 볼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했지만 골문 반대편으로 빗겨갔다.

이후 주도권은 레스터 시티의 몫이 됐다. 레스터 시티는 라인을 끌어올려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34분 누젠트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슐롭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찬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가 펀칭해 걷어냈고, 이것을 마레즈가 재차 슈팅했지만 아깝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앨런 파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댄과 머치를 빼고 한겔란드와 사노고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전 레스터 시티에 밀렸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파듀 감독의 승부수는 주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겔란드의 헤딩 패스를 문전에서 레들리 헤딩으로 밀어넣으면서 레스터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단번에 전환시키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승부의 균형을 깬 크리스탈 팰리스는 기세를 몰아 레스터 시티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레스터 시티도 후반 42분 마레즈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경기는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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