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5R] ‘발로텔리 결승골’ 리버풀, 토트넘에 3-2 승리
입력 : 2015.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오랫동안 기다려온 득점포가 드디어 터졌다. 발로텔리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리버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오는 11일 새벽 5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발로텔리의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스터리지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쿠티뉴와 마르코비치가 그 뒤를 받쳐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선 토트넘은 지난 24라운드 아스널전서 멀티골을 터뜨린 케인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2선에는 뎀벨레와 에릭센, 라멜라가 배치돼 리버풀의 골문을 노렸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토트넘은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케인이 예리한 수비 뒷공간으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이어받아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맞았지만, 미뇰레 골키퍼가 나와 선방했다. 리버풀도 2분 뒤 상대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은 스터리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이후 리버풀은 라인을 끌어올려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좌우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공격을 펼치던 리버풀은 전반 12분 스털링이 오른쪽 측면 깊숙이 침투한 뒤 문전으로 올린 패스를 마르코비치가 스터리지에게 내줬고, 이것을 스터리지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리버풀이 먼저 팽팽한 균형을 깼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토트넘 수비수가 스터리지의 볼을 가로챈 것이 마르코비치에게 연결됐고, 이를 놓치지 않고 마르코비치가 아크부근에서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면서 토트넘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토트넘은 수비진의 잦은 패스미스로 리버풀에 번번이 공격기회를 내줬다. 반면 리버풀은 마르코비치와 아이브, 스터리지 등 공격진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호시탐탐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토트넘이 전반 25분 라멜라가 밀어준 볼을 케인이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후반전도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리버풀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후반 6분 로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스터리지를 마크하는 도중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이다. 결국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한 골차로 토트넘을 앞서갔다.



그러나 토트넘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미뇰레가 펀칭한 볼을 케인이 이어받아 재차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뎀벨레가 골문으로 밀어넣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앞선 상황에서 케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논란의 여지를 남긴 득점 장면이었다.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후반 23분 제라드를 빼고 로브렌을 투입하면서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고 이후 스터리지 대신 발로텔리를, 마르코비치를 대신해 랄라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시간대에 교체선수들이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라는 의도에서 였다.

이후에도 양 팀의 난타전은 계속됐지만, 승리의 여신은 리버풀을 향해 미소지었다. 리버풀은 후반 38분 랄라나의 패스를 이어받은 발로텔리가 문전에서 그대로 밀어넣으면서 토트넘의 골문을 흔들었고,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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