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DNA' 아스널, 북런던 더비 후유증은 없었다
입력 : 2015.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아스널에 북런던 더비 후유증은 없었다. 토트넘전 패배를 잊고 홈에서 레스터 시티를 꺾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DNA를 살렸다.

아스널이 11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17회 연속 챔스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레스터 시티는 또 다시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승점 17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실 레스터 시티전을 앞둔 아스널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일단 지난 리그 23라운드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전 패배가 마음에 걸렸다.

당시 원정을 떠난 아스널은 전반 10분 만에 메수트 외질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후반에만 해리 케인에게 2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결국 아스널은 토트넘에 리그 5위 자리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여기에 더해 올시즌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 전적도 좋은편이 아니었다. 레스터 시티는 시즌 초반 홈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을 향해 걸어가는 아스널의 발목을 한 차례 잡은 바 있다.

이에 아스널 입장에서는 한 풀 꺾인 흐름과 지난 기억들로 인해 '꼴찌' 레스터 시티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아스널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형적인 원톱 자원 없이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시오 월컷으로 구성된 최전방 공격진은 유기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돌파로 레스터 시티 수비진을 흔들었다. 중원에 위치한 산티 카소를라와 토마스 로시츠키, 그리고 '신예' 프랑시 코클랭은 팀에 노련미와 패기를 더했다.

결국 아스널은 전반 27분 로랑 코시엘니와 41분 월컷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비록 후반 16분 레스터 시티의 최전방 원톱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스널에 북런던 더비 후유증은 없었다. 지난 라이벌전 패배를 잊고 빠르게 회복하면서 다시 한 번 특유의 챔스 DNA를 자랑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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