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빛났던 케인, 리버풀전 MOM 선정
입력 : 2015.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22)이 팀의 패배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리버풀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도 리버풀 선수가 아닌 케인의 몫이었다.

토트넘은 11일 새벽 5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서 두 차례나 동점골을 터뜨리며 따라잡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결국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그러나 아쉬움 속에서도 케인의 활약은 눈부셨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케인은 전반 6분 날카로운 오른쪽 측면 침투로 예열을 마쳤고, 1-0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25분에는 라멜라가 밀어준 볼을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위기 때마다 토트넘을 구해낸 건 케인이었다. 2-1로 다시 위기를 맞은 토트넘은 후반 16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케인이 뎀벨레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올려줬고,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물론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논란의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 케인의 위협적인 침투능력과 예리한 패싱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밖에도 케인은 경기 내내 4번의 슈팅과 2번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유럽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2를 부여했고, 케인을 이날 경기의 MOM으로 선정했다.

최근 케인은 절정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웨스트브롬과 아스널, 리버풀전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3경기를 통틀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후반 막판 실점하며 패하긴 했지만, 이날 케인은 최고라고 치켜세워도 손색이 없었다. 올 시즌 ‘EPL 스타’로 떠오른 케인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토트넘의 상승세와 함께 올 시즌 EPL에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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