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우승과 인연 없는 '최고의 선수 TOP10'... 즐라탄, 호나우두 등
입력 : 2015.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말 그대로 꿈의 무대다. 유럽의 내로라하는 빅클럽들과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만큼 챔스 우승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세계적인 선수들도 챔스 우승컵 앞에서 고배를 마시는 일이 빈번하다.

이에 영국 '커트오프사이드'가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하루 앞둔 17일 '챔스 우승컵을 단 한번도 들어올리지 못한 최고의 선수 TOP10'을 선정했다

1위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의 몫이었다. 세계 최고의 원톱 공격수 중 한명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독 챔스 우승과 지독하게 연이 닿지 않았다. 말뫼에서 데뷔한 이후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AC 밀란 등을 거치며 총 23개의 트로피를 수집했지만 챔스 우승컵은 단 한 차례도 만져보지 못했다.

2위는 아스널의 '레전드' 패트릭 비에이라(은퇴)가 차지했다. 비에이라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교본'으로 불리며 오랜 시간 최정상급의 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비에이라도 챔스 우승의 운명은 아니었다. 그가 챔스와 인연이 얼마나 없는지 보여주는 예가 있다. 비에이라가 2010년 1월 인터 밀란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이듬해 인터 밀란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지도 아래 트레블의 대기록을 썼다.

3위에는 '패스 마스터'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가 위치했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에서 뛰었던 2006년 결승 무대에 오른 적이 있지만 당시 친정팀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1년 바르셀로나에 복귀한 이후에도 상황을 달라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리그와 리그컵 등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지만 유독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4위는 역사상 최고의 'No.9' 브라질의 호나우두(은퇴)가 가져갔다. 호나우드는 98 프랑스월드컵 준우승, 2002 한일월드컵 우승 및 득점왕 등을 이뤄내며 월드컵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지만 챔스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아인트호벤,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등에서 활약했지만 챔스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5위는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판 페르시도 아스널 시절 파브레가스와 함께 2006년 챔스 결승전 무대를 밟았지만 준우승의 쓴 맛을 봐야했다. 이후 우승 트로피를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감행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중이다.

6위는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손꼽히는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맹), 7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루드 판 니스텔루이(은퇴)가 차지했다. 끝으로 8위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은퇴), 9위는 로마의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AS 로마)가 10위에는 아스널 출신의 전설적인 공격수 데니스 베르캄프(은퇴)가 이름을 올렸다.

◆챔스 우승과 인연 없는 '최고의 선수 TOP10' (커트오프사이드 선정)

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
2. 패트릭 비에이라(은퇴)
3.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4. 호나우두(은퇴)
5.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맹)
7. 루드 판 니스텔루이(은퇴)
8. 마이클 오언(은퇴)
9. 프란체스코 토티(AS 로마)
10. 데니스 베르캄프(은퇴)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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