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6강] PSG-첼시, 1차전서 헤딩골 '장군멍군'...1-1 무승부
입력 : 2015.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로 가는 첫 번째 길목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PSG와 첼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전반 36분 이바노비치가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PSG가 후반 9분 카바니의 헤딩골로 응수했다.

8강 진출의 향방이 걸린 16강 2차전은 3월 12일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PSG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베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사령탑 알렉스 퍼기슨 감독이 관전하며 관심을 모았다.

▲ 선발라인업


홈팀 PSG는 전력 누수가 컸다. 요한 카바예, 세르지 오리에, 루카스 모우라 등 주전급 선수들이 지난 15일 캉과의 리그1 경기에서 부상 악몽에 빠지며 결장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수비수 마르퀴뇨스가 선발라인업에 가세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원정팀 첼시는 지난 28일 리버풀과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디에고 코스타를 다시 선발로 기용했다.

먼저 골문을 노크한 쪽은 홈팀 PSG였다. 전반 10분 카바니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마투이디가 문전 쇄도와 함께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곧바로 마투이디가 왼쪽 측면으로 빠져 문전 앞으로 내준 볼을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지만 이번에도 쿠르투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쿠르투아의 선방쇼는 계속 이어졌다. PSG는 전반 33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라베치가 니어 포스트로 절묘하게 붙여준 볼을 카바니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쿠르투아가 동물적 감각으로 무력화시켰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첼시는 전반 36분 테리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케이힐이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패스로 재차 띄웠고 이를 이바노비치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PSG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후반 9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마투이디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 앞으로 내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카바니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PSG는 후반 14분 이브라히모비치와 라베치가 문전 앞에서 연이은 결정적 슈팅을 때렸지만 쿠르투아와 아스필리쿠에타의 육탄 방어에 아쉽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첼시의 입장에선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PSG는 후반 20분 라베치의 왼쪽 측면 프리킥에 이은 루이스의 헤딩슛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며 또 한 번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4분에는 카바니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절호의 찬스가 무산됐다. 양팀은 후반 35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PSG는 라베치와 파스토레를, 첼시는 코스타와 레미를 맞바꿨다.

첼시는 후반 37분 파브레가스 대신 오스카를 교체 투입했다. 여기에 PSG의 막판 공세까지 맞물리면서 경기의 양상은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더 이상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PSG의 입장에선 경기 종료 직전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슛이 쿠르투아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힌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2월 18일 - 파르크 데 프랑스)
PSG 1(카바니 후9)
첼시 1(이바노비치 전36)
* 경고 : 반더비엘, 베라티(이상 PSG), 이바노비치, 파브레가스(이상 첼시)
* 퇴장 : -

▲ PSG 출전 선수(4-3-3)
시리구(GK) - 막스웰, 시우바, 마르퀴뇨스, 반더비엘 - 마투이디, 루이스, 베라티 - 카바니, 이브라히모비치, 라베치(후35 파스토레) / 감독 : 로랑 블랑

▲ 첼시 출전 선수(4-2-3-1)
쿠르투아(GK) - 아스필리쿠에타, 케이힐, 테리, 이바노비치 - 마티치, 하미레스 - 아자르, 파브레가스(후37 오스카), 윌리안 - 코스타(후35 레미) / 감독 : 주제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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