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챔스만 서면 작아지는 코스타, 깊어지는 첼시의 고민
입력 : 2015.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디에고 코스타(26, 첼시)가 '별들의 무대'에서 또 다시 빛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첼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록표는 기대이하였다. 총 슈팅슈에서 13:2로 크게 밀렸으며 유효 슈팅수에서도 6:1로 절대적인 열세였다.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던 첼시였다.

무엇보다 코스타의 부진이 아쉬웠다. 지난 28일 리버풀과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코스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슈팅 0회, 키 패스 0회, 드리블 돌파 0회라는 초라한 성적표에 그쳤다. 결국 후반 35분 로익 레미와 교체 아웃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88분 동안 골 침묵에 빠졌다. 코스타의 백업자원인 디디에 드록바(2골), 로익 레미(1골)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골맛을 봤지만 정작 자신은 별들의 무대에서 빛을 잃어가고 있다.

코스타의 부진이 길어질수록 유럽 정상을 향한 첼시의 발걸음은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16강전 이후 강한 면모를 보였다. 8골 중 무려 4골이 16강 이후 터졌다. 과연 코스타는 3월 12일 안방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웃을 수 있을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