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드로그바가 레전드'인 첼시, 팬들이 흑인 인종차별
입력 : 2015.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첼시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가 건재하지만, 첼시의 팬들은 흑인 인종차별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충격적인 일이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파리생제르맹(PSG)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첼시는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얻어냈지만, 몇몇 자각 없는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흑인 팬들의 마음을 잃게 됐다.

일은 파리의 지하철에서 시작됐다. 원정 경기를 보러 온 첼시 팬들이 이미 지하철 안에 탑승하고 있는 상태. 리슐리외-드로 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흑인 승객이 플랫폼에서 지하철을 타려고 문으로 들어가자, 첼시 팬들이 그를 문 밖으로 밀어냈다. 흑인 승객이 재차 탑승을 시도했지만, 첼시 팬들은 또다시 그를 막아 섰다.

이후에는 더 가관이었다. 첼시 팬들은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다. 이것이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이다(We’re racist. we’re racist and that’s the way we like it)”이라며 흑인들을 조롱하는 구호를 외쳤다.

축구계는 계속된 인종차별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제축구연맹과 그 산하의 많은 기관들, 각국의 프로축구협회들은 인종차별을 뿌리뽑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종차별은 존재하고 있었다. 차별 없는 축구계를 원하는 많은 이들의 꿈은 여전히 현실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충격’ 첼시 팬, 지하철서 인종차별




사진, 동영상= 유투브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