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EPL의 유로파...리버풀 미소-토트넘 울상
입력 : 2015.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엇갈렸던 희비가 유로파리그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안방에서 나란히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 리버풀과 토트넘의 이야기다.

리버풀은 20일 새벽 5시 5분(한국시간) 베식타스JK(터키)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홈경기서 후반 39분 마리오 발로텔리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반면 토트넘은 같은 시각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경기서 전반 6분 로베르토 솔다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이후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로선 베식타스의 골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던 시점에 페널티킥 한방으로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어 놓으며 활짝 미소 지은 경기였고, 이와 반대로 안방에서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3점도 놓치고 원정 골도 허용했던 뼈아픈 무승부였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지난 11일 EPL 25라운드 맞대결서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당시 쫓고 쫓기는 난타전을 이어갔지만, 후반 38분 발로텔리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앞으로 펼쳐질 일정까지 비슷하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4위에 올라있는 사우샘프턴(23일)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 뒤 다시 베식타스 원정에 떠난다. 그 다음 경기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이다.

토트넘도 시즌 초반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2일)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피오렌티나 원정을 떠나고, 다음달 2일 ‘리그 선두’ 첼시와 물러설 수 없는 리턴매치를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강행군의 연속이다.

최근 리버풀과 토트넘이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웃었던 리버풀이 끝까지 웃을 수 있을지, 아니면 토트넘이 반전을 이뤄내고 리그와 유로파리그서 모두 실속을 챙기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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