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박빙' 유베 vs BVB, 중원 장악이 '최대' 승부처
입력 : 2015.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두 거함이 챔피언스리그 16강서 맞붙는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의 자존심 회복,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팀의 명예 회복에 사활을 걸 빅매치다.

유벤투스와 도르트문트는 25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가진다.

박빙이 예상되는 이 경기의 승부처는 단연 중원 싸움이다.

1차전 홈팀 유벤투스는 안드레아 피를로- 폴 포그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아르투로 비달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해 승점 9점 차의 압도적인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패스면 패스, 돌파면 돌파, 볼 키핑이면 볼 키핑 등 수 많은 재능을 장착한 이들을 보유한 유벤투스는 평균 60%를 넘나드는 점유율로 상대를 끊임없이 몰아친다.



특히, 35세의 나이에도 평균 90%에 육박하는 패스성공률로 변하지 않는 안정감을 과시하는 피를로의 존재는 이제 유벤투스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또한, 공수 양면에서 이제는 월드클래스로 성장 중인 포그바 역시 도르트문트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비라인은 올 시즌 리그 24경기서 고작 13골을 내줄 만큼 이 양질의 수비라인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또한, 유벤투스 미드필더진 앞에는 올 시즌 14골로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최근 컨디션이 상승 중인 페르난도 요렌테가 버티고 있어 날카로운 공격력 역시 보여준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전방 압박 플레이인 ‘게겐 프레싱’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물론 도르트문트의 리그에서의 성적이 한때 강등권까지 곤두박질치며 정상적이지 못했지만 유독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아스널을 꺾고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 위협적이다.

토르트문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단연 마르코 로이스다. 로이스는 최근 세 경기 연속골을 기록함은 물론 도르트문트 공격전개에 핵심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가 선보이는 칼날 같은 패스와 중원에서부터 스피드를 살린 돌파, 여기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감각적인 침투는 그의 최고 무기다.



로이스와 함께 헨리크 므키타리안, 카가와 신지와 누리 사힌, 일카이 귄도간 역시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 중에 있어 그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귄도간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사힌과 호흡을 맞추는 귄도간은 특유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물론 공격과 수비, 여기에 활동량과 볼키핑 기술로 도르트문트의 중원의 핵심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팀내 가장 많은 터치 수로 나타나듯 귄도간은 도르트문트의 수비와 공격의 확실한 연결고리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막강한 미드필드 라인을 가지고 있는 양팀의 대결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탈리아 클럽 중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살아남은 유벤투스냐, 상승세로 팀 명예 회복에 나서는 도르트문트냐. 이 두 팀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곧 벌어진다.

예상 선발 라인업



양팀 최근 5경기 결과
유벤투스 : 아탈란타(2-1승/홈), 체세나(2-2무/원정), AC밀란(3-1승/홈), 우디네세 (0-0무/원정), 파르마(1-0승/원정)

도르트문트 : 슈투트가르트(3-2승/원정), 마인츠(4-2승/홈), 프라이부르크(3-0승/원정), 아우크스부르크(0-1패/홈), 레버쿠젠(0-0무/원정)

양팀 최근 맞대결
2008년 7월 27일 친선전 유벤투스 (3-1) 도르트문트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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