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게겐프레싱, 피를로 잡아낼까
입력 : 2015.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이미 전성기는 한참 전에 지났지만, 여전히 뛰어난 기량으로 상대팀을 곤란하게 만드는 선수가 유벤투스에 존재한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도르트문트를 상대하는 유벤투스의 중원 사령관으로 나선다. 도르트문트 특유의 게겐프레싱(전방압박)이 피를로를 잡아낼 수 있을까.

도르트문트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내내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던 도르트문트는 최근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부진에서 어느 정도 빠져 나왔다. 또한 리그에서완 달리 UCL에서는 승승장구를 거듭해왔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다.

도르트문트가 유벤투스를 잡아내기 위해선 피를로의 봉쇄가 필수다. 피를로는 후방 플레이메이커로서 유벤투스 공격의 키를 쥐고 있는 핵심 선수다. 그의 패스에 따라 경기 템포가 바뀌고 공격 방향이 변환된다. 피를로의 패스는 그 자체로 지시가 되어 팀을 지배한다.

피를로를 방어하기 위해선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필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이 아주 좋은 예다. 박지성은 AC밀란에서 활약하던 피를로를 상대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수비 시에는 피를로를 밀착 마크하고 공격할 때에는 과감한 돌파로 상대 진영을 헤집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도르트문트의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는 카가와 신지가 자리잡고 있다. 공격력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지만, 수비적으로는 항상 물음표가 붙어 있다. 이런 카가와에게 박지성의 역할을 맡길 순 없는 법. 도르트문트는 특유의 전방압박으로 팀원 전체가 유벤투스의 전진을 막아내는 압박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르트문트가 피를로를 봉쇄할 수 있을까. 다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게겐프레싱이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를 상대로 진정한 시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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