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의 올림픽‘ 코퍼레이트 게임즈, 우리도 한번? ①
입력 : 2015.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전 세계 일반인들의 축제, ‘코퍼레이트 게임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펼쳐졌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름이고 ‘도대체 무엇을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198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개최된 코퍼레이트 게임즈는 27년의 시간동안 약 170개 도시를 돌며 개최됐다. 이 대회는 일반인이 참가하는 멀티 스포츠 대회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참가하는 팀의 규모, 구성원의 나이, 성별, 관계를 가리지 않고 참가가 가능하다. 또한, 27년간 22,500개 이상의 팀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는 1만명 이상이 참가해 대회의 명성을 더 키웠다.



또한, 최근 ‘딜로이트’, 'IBM', 'AIG'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후원과 동시에 ‘코퍼레이트 게임즈’에 참가해 구성원들의 단합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이 대회의 규모는 더욱 더 커지고 있으며 퍼레이드와 콘서트, 파티 등 여러 가지 행사로 관광객까지 유치하게 되면서 개최를 원하는 도시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만 15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이 대회의 유치 열기를 알 수 있다.



명성 역시도 대단하다. 1994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직접 참관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 왕실의 안나 공주와 우리에 유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프란코이스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등의 추천을 받은 명성을 자랑한다.




이런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기본이 되는 것은 경기 진행을 위한 기반 시설, 후원 기업의 존재, 해당 도시의 동호회 인구다. ‘코퍼레이트 게임즈’의 종목은 개최지의 실정에 따라 결정되지만 진행할 수 있는 종목은 축구, 농구, 야구, 배드민턴, 드래곤 보트, 풋살, 골프, 비치 발리볼, 비치사커, 볼링, 테니스, 탁구, 육상, 마라톤 등 그 수가 올림픽 못지않다.

5일부터 8일가지 4일간 벌어진 이번 오키나와 대회에서는 풋살, 소프트볼, 드래곤보트, 골프, 바다 수영, 마라톤, 볼링, 탁구, 볼링, 농구 등 11개 종목이 개최됐다.



또한,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기업의 후원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이에 참여하는 기업 역시 필수항목이다. 이번 오키나와 대회는 토요타와 AIG, 캐논, 힐튼 호텔 등 12개 기업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섰다.



☞2편 보러가기

오키나와(일본)=윤경식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