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미디어데이] '라이벌' 이천대교-현대제철, 불꽃 튀는 신경전
입력 : 2015.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신문로] 유지선 기자= 올해부터 홈&어웨이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는 WK리그가 화려한 전쟁을 앞두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가운데 이천대교와 현대제철이 불꽃 튀는 한판대결을 예고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IBK 기업은행 2015 WK리그’의 공식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는 WK리그 7개 팀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이 각 팀을 대표해 참석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인천 현대제철과 이천대교 사이에 불꽃 튀는 신경전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제철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 합계 1승 1무로 라이벌 고양대교를 꺾고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천대교의 박남열 감독은 올해 반드시 꺾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 "최근 2년간 현대제철에 1위 자리를 내줬었다. 그동안 우승컵을 양보했었던 만큼 올해는 반드시 우승컵을 되찾아 오고 싶다"면서 "우승을 위해 현대제철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했기 때문에 꼭 복수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질세라 현대제철의 최인철 감독도 "이천대교가 우리를 반드시 꺾고 싶다고 했는데, 우릴도 마찬가지로 이천대교를 꺾어야 우승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팀들도 준비를 많이 했겠지만, 올해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대제철과 이천대교 선수단을 대표해 자리를 빛낸 이세은과 차연희도 두 팀의 신경전에 불을 지폈다. 이천대교의 차연희는 "올해 우승은 당연히 우리의 차지"라면서 "2년 연속 현대제철에 우승트로피를 내줬기 때문에 올해는 반드시 빼앗아 오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현대제철의 이세은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치면서 "우리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도 역시 통합 3연패를 목표로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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