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깨어난 '거포 본능', 심상치않은 kt 중심타선
입력 : 2015.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수원=전상준 기자]
kt 장성우. /사진=OSEN
kt 장성우. /사진=OSEN



장성우(25, kt wiz)의 거포 본능이 깨어나고 있다. 연이틀 홈런이다. 어느덧 kt의 확실한 중심타선으로 자리 잡았다.

장성우는 5월 31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포수-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비록 팀은 6-10으로 역전패했지만 장성우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거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장성우는 30일 홈런 2방을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31일 경기서도 장성우는 3회 2사 1루 상황에서 장성우는 두산 선발 마야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경기에서 총 8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이다. kt 타자들 중 가장 좋은 흐름이다. 포수로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kt가 프랜차이즈스타인 박세웅을 롯데에 내주면서까지 장성우를 데려온 이유다.

장성우의 활약으로 kt 중심타선에는 더욱 무게감이 생겼다. 외국인타자들이 합류한다면 다른 팀들과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다.


kt 핵심타선 마르테. /사진=뉴스1
kt 핵심타선 마르테. /사진=뉴스1



일단 등과 허리 부상으로 빠진 마르테는 복귀가 임박했다. 마르테는 부상 전까지 0.372의 타율을 기록하던 kt의 에이스다. 현재 수비와 타격 훈련까지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다음 주 2군 경기에 나서 최종적으로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6월 초중순에는 1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kt의 외국인타자 댄 블랙도 조만간 합류한다. 블랙은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 A팀인 샬롯 나이츠에서 25일까지 34경기 타율 0.324, 6홈런, 24타점을 기록한 중장거리타자다. 타격 밸런스와 선구안이 좋다는 평가다. 좌우타석 모두 타격이 가능해 전술적으로 활용도도 높다. KBO리그 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kt의 간판타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모두 합류할 경우 kt는 하준호-이대형의 테이블세터에 이어 마르테-블랙-장성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보유하게 된다. 김상현도 버티고 있다. 김상현은 타율이 2할 중반이지만 올 시즌 11개의 홈런을 치며 홈런왕 출신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31일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kt 타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합류하는 외국인타자들까지 터져준다면 6월 kt가 예상외의 선전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kt가 중심타선의 힘을 받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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