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라운드업-17] 김상은 멀티골 이천, 2연승으로 선두 추격中
입력 : 2015.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X 에스이앰 제휴(효창)] 한재현= 이천대교가 인천현대제철과의 ‘뷰티풀 더비’ 승리 이후 감을 찾고 있다.

IBK 기업은행 WK리그 2015 17라운드가 13일 일제히 열렸다. 이번 17라운드는 선두 인천이 쉬고, 지난 16라운드에서 패배했던 만큼 2위권 팀들로서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4위 이천만이 서울시청전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웃었다. 2위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대전 스포츠토토와 무승부로 격차를 더욱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인천은 이번 17라운드 결과에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



이천대교, 이적생 활약에 활짝
이천대교가 이적생들의 연이은 활약에 웃었다. 지난 인천전에서 이적생 문미라에 이어 이번에는 김상은도 터졌다.

이천은 13일 오후 4시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인천과의 라이벌전 3-1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갔다.

김상은은 서울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이날 4-2-3-1 진영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4분 박지영의 중거리 슈팅이 서울 골키퍼 위성미 선방에 막혔으나, 볼은 운 좋게 김상은 발 앞으로 떨어져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이세진의 크로스에 의한 박지영의 헤딩 패스를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후반 4분 허지연이 오른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노소미가 헤딩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9분 최민정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바운드 되며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대표팀 출신 골키퍼 전민경의 선방에 막혔다.

멀티골을 기록한 김상은은 올 시즌 화천 KSPO에서 이천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서울전 승리를 이끌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기 보다 좋아졌다. 득점에서 감각을 많이 찾은 것 같고, 감독님께서 자유롭게 드리블 할 수 있게 만드는 스타일이라 편안하게 한다”라며 올라온 경기력에 만족했다.

☞ 이천대교-서울시청 자세한 리뷰 보기

대전 스포츠토토에 발목 잡힌 수원FMC의 선두추격
수원시설관리공단(수원FMC)가 대전 스포츠토토에 발목 잡히며 선두와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수원은 같은 날 오후 7시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승점 1점 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인천과 승점 3점 차로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하위권 팀 간 맞대결인 화천 KSPO와 부산상무는 2골씩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화천은 오후 7시 충북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박초롱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2분 뒤 전다은에게 실점했다. 후반 27분 김우빈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나며 승리에 가까워 지는 듯 했다.

부산은 화천의 승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송다운의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직 못 다한 이야기 in WK리그

서울시청 이금민(좌)

서울시청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 25명 중에서 경기에 뛸 수 있는 인원은 단 13명. 즉, 교체 카드를 2장 밖에 쓸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캐나다 여자월드컵 대표팀 출신 ‘슈퍼루키’ 이금민 마저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금민의 부상 정도는 14일 정밀진단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은 이천전에서 1-2로 패하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울 진장상곤 감독은 패배의 아픔보다 부상자 속출에 팀 운영을 제대로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갈수록 시름이 깊어지는 진장상곤 감독의 고민은 언제 풀릴 수 있을까?

IBK 기업은행 WK리그 2015 17라운드 순위


글/사진(효창)=에스이앰 한재현 기자
그래픽=에스이앰 박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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