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바르사 향한 FIFA 징계, 이제는 부모가 나선다
입력 : 2015.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바르셀로나를 향한 FIFA(국제축구연맹)의 징계에 선수 부모가 나선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2일 '카데나 세르'의 보도를 인용해 "FIFA 징계 대상 중 한 명인 벤 레데르만의 아버지 대니 레데르만이 '규제는 부당하다. 인권을 침해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국적의 벤 레데르만(14)은 최근 스페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르사 계약 해지 명단'에 이름이 올랐던 인물. 이에 벤 레데르만의 부모를 포함, 바르사 및 유럽 각지 클럽에서 징계 대상이 된 선수의 부모들이 FIFA를 상대로 법적 투쟁을 벌일 것임을 공언했다. 대니 레데르만은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FIFA가 내 아들을 죽이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바르사는 지난해 4월 FIFA의 '18세 미만 외국인 선수 영입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 FIFA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바르사로 이적해 대회에 출전한 이들을 조사했고, 공식 경기를 뛰지 못하게 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FIFA 규정 19조 '선수의 지위와 이적에 관한 조항'에 따르면 해외 구단으로의 이적은 18세 이상 선수에 한해 허용된다. 해외로 팀을 옮긴 18세 이하 외국인 선수는 현지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해야 한다.

FIFA는 최근 징계 수위를 더 높였다. 공식 경기는 물론, 팀 훈련 및 클럽 내 시설 사용까지 금지했다. 대한민국 국적의 이승우(17)와 장결희(17) 역시 대상에 포함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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