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원 컵] ‘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헐 시티에 0-1 패…16강 좌절
입력 : 2015.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헐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캐피털 원 컵 16강 진출 티켓도 헐 시티의 손에 쥐어졌다.

스완지는 23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킹스턴어폰헐에 위치한 킹스턴 커뮤니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15/2016 캐피털 원 컵 32강전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적지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서 스완지는 기성용이 2선 중앙에 전진 배치된 가운데 에데르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좌우 측면에는 그라임스와 라우틀리지가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선 헐 시티는 말로니와 악폼이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스완지의 골문을 노렸다.

▲ 전반전 : 전체적으로 주도한 스완지, 그러나 전반 막판 뼈아픈 실점

전반 초반 주도권은 스완지의 차지였다. 스완지는 전반 3분 타바누의 프리킥을 에데르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전반 13분에는 시구르드손의 코너킥이 정확히 그라임스의 머리에 떨어지며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그라임스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기성용은 전반 17분 라우틀리지와 볼을 주고받으며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3분 뒤에는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야쿠포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로 스완지 공격에 물꼬를 튼 기성용이다. 스완지는 이후에도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헐 시티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팽팽했던 0의 균형은 헐 시티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헐 시티는 전반 40분 메일러가 노드펠트가 걷어낸 볼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스완지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스완지는 전반전 7대3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위험지역에서의 공격도 총 17번(헐 시티: 8번)을 기록했다. 헐 시티를 강하게 몰아붙였던 스완지로선 진한 아쉬움이 남는 실점이었다.

▲ 후반전 : ‘셸비-고미스 투입’ 변화 꾀한 스완지, 만회골은 물거품

다급해진 스완지는 후반전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7분 그라임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라우틀리지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고, 후반 12분에는 기성용의 패스를 이어받은 라우틀리지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이에 스완지의 게리 몽크 감독은 곧바로 그라임스를 빼고 셸비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고, 후반 19분에는 에데르를 빼고 고미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극적인 효과는 없었다. 스완지는 후반 32분 시구르드손의 코너킥을 바틀리가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선방에 막히는 등 경기 막판까지 헐 시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헐 시티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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