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6R] ‘지동원-구자철-홍정호 선발’ 아우크스, 뮌헨 글라드바흐에 2-4 패
입력 : 2015.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지동원과 구자철, 홍정호가 모두 선발 출전한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가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서 패하고 말았다. 뮌헨글라드바흐는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24일 새벽 3시(한국시간) 독일 뮌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사냥에 실패한 가운데 이번 시즌 전패를 이어온 뮌헨글라드바흐의 첫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와 구자철, 지동원이 모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홍정호는 센터백으로, 구자철과 지동원은 각각 2선 중앙과 왼쪽 날개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선 뮌헨글라드바흐는 라파엘과 스틴들을 공격의 축으로 삼아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노렸다.

▲ 전반전 : 뮌헨글라드바흐의 골 잔치 ‘전반에만 4골’

뮌헨글라드바흐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2분 헤르만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우드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기선제압을 시도한 뮌헨글라드바흐는 3분 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쇄도하던 존슨이 볼을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진이 오른쪽 측면으로 쏠리며 우왕좌왕한 틈을 노린 득점이었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뮌헨글라드바흐는 강력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쥐었고, 전반 16분 하파엘의 프리킥을 문전에 있던 샤카가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뮌헨글라드바흐의 골 잔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19분 슈틴들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1분 뒤에는 다우드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려 골로 마무리하면서 4골 차로 멀찌감치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5분 구자철이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무위에 그쳤고, 2분 뒤에는 구자철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마타브즈의 슈팅이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 후반전 : ‘PK’ 얻어낸 지동원+구자철…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전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다. 후반 4분 에스바인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1분 뒤에는 문전에서 볼 경합을 벌이던 도중 지동원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키커로 나선 베르에흐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만회골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8분 구자철이 샤카의 반칙을 이끌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베르에흐가 다시 키커로 나서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두 골 차로 뮌헨글라드바흐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0분 오히려 뮌헨글라드바흐에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고, 경기는 결국 뮌헨글라드바흐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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